토요일, 해야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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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권주 | 등록일 | 10.10.10 | 조회수 | 46 |
2010 / 10 / 10 일요일
어제는 9일, 토요일, 한글날이었다. T.K 중독 남학생 몇 몇은 이날 영동에 나가기로 했다. 그 남학생이 궁금할 수도 있기에 쓴다. 경무, 경하, 상연, 형기, 효진, 나 이렇게 6명이서 고등학교에 쓸 사진을 찍기위해 영동에 나갔다. 나는 첫 차인 7시 5분 차를 타고 임산으로 향했다. 7시 25분 쯤 되어 도착하니 경무가 먼저 와있었다. 빠르다.. 잠시 앉아서 물한리 아이들을 기다렸다. 8시 쯤 되니 물한리 차가 도착하여 그차를 함께 타 영동으로 향했다. 하필..이날은 영동 장날.. 매곡 쯤에서 우리는 일어나야 했다. 사람이 갈수록 늘어났다. 창문을 열자니 할머님들이 계시고, 움직이자니 사방은 사람이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렇게 잘 버티고 영동에 도착하여 목욕탕을 갔다. 애들이랑은 처음인 듯하다. 샤워 이외에 목욕탕은... 말끔히 씻고 나와 밥을 먹었다. 경하와 상연이가 아침밥을 안먹었기에 돈가스를 시켰는데 나는 배가 불러 치즈김밥 하나만 시키고 애들것은 조금씩 뺏어 먹었다. 돈까스 보단 치즈 김밥이 나은 듯 하다.. 역시 밥 맛이 죽여주지...
그후 사진관을 찾아 증명사진을 찍었다. 도중 형기가 와서 형기도 찍었다. 홀에서 효진이를 기다렸다. 조금 있으니 왔다. 효진이도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9000원인데 우리는 할인하여 8000원에 사진을 찍었다. 주인아저씨는 좋은 분인것 같았다. 담임선생님 메일로 사진을 보내고 8장의 사진은 우리가 가졌다. 그 후 노래방을 찾아다녔다.. 하지만..왜 일까?.. 영동군 내 모든 노래방에 문이 닫혀있었다. 오랬동안 걷고 난 후 그냥 PC방에 갔다. 형기말로는 대원이와 창우가 대전에 가기전에 그곳에서 놀고있다던데.. 사실이다.. 자리잡고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성훈이와 병찬이도 있었다. 그 옆에 앉아 애들과 스타크래프트를 2판 정도 하고 서든어택을 하였다. 초반부에 애들을 쓸었다. 애들은 하나하나 누워갔다. 도중 경무가 들어왔다. 같이 게임을 하였는데 게임이 70% 더 재미있었다.. 경무는 대단한 능력이 있다. 게임을 하는 내내 경무 포함.형기, 상연, 경하, 나 모두 웃겨서 쓰러지기까지 했다. 게임 안에 칼전이라는 옵션이 있다. 칼만 가지고 싸우는 그러한 맵인데 애들 모습이 참 다양했다.
내 닉네임에 끝에는 열정이라는 말일 들어가는데
경무는 맵의 중앙에 위치하고 '열정 건들지마, 내가 잡는다. 열정 올라와'라는 말을 반복했다. 올라가서 칼로 쑤셔주었다. 칼의 기술중에 찍기라는 것이 있는데 한 번 맞으면 거의 한 번에 죽는 식이다. 나는 그것을 주로 쓴다. 찍기에 당한 경무는 자신이 일회용이라며 게임에 재미를 더했다.
경하는 도끼를 들고 있었는데 상연이를 주로 죽였다. 가끔 내가 경무랑 싸우는 중 뒤에서 찌르기도 하였다..
형기는 경무의 말을 따라했다. 경무가 '열정 올라와' 하면 형기는 나를 유인한다.. 희안하다.. 유인하며 뒤를 안본다. 경무랑 싸우기전 형기를 죽이고 올라간다.
상연이는 게임 중 대부분을 누워서 보낸다. 내가 말하는 눕는것은 죽은 것을 의미한다. 내가 점령 또는 엄호를 외칠 때 상연이는 우리 지역 조금 앞쪽에 누워있었다. 상연이는 경하가 자신을 자꾸 칼로 찍는다며 말하였지만.. 당연한 것을 어찌 할까?.. 찍으면 피해야지... 너무 웃겼다.. 시험전에 다시 영동에 나와 놀기로 예정하고, 1시 30분 쯤 PC방을 나와 롯데리아로 가서 햄버거를 먹고 버스를 타고 임산을 향했다. 경하, 상연이는 곧장 집으로 갔고, 경무와 나는 면민회관 앞에서 형들과 족구를 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려 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끝난 듯 하였다. 그냥 족구를 했다... 족구 도중 투구 모양으로 찢어진 축구공이 있었는데 이를 왕진이 형이 머리에 쓰는 것으로 엄청난 웃음을 주었다. 잘 안풀이면 바닥에 투구를 힘차게 던졌다. 경무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었다. 단순한 동작 하나로 사람을 빵빵 터트리던 왕진이형..대단하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웃었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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