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잠자는 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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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권주 | 등록일 | 10.08.03 | 조회수 | 38 |
지난해 '우주전쟁'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문득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싶어져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영화에서는 부드럽게 잘 나가고 방향전환까지 잘 되는 것 같아서 부푼 꿈을, 기대를 안고 소포를 받아 그 자리에서 뜯어보았다. 역시 생긴 것은 잘 생겼다. 위는 검게 아래는 그림이, 바퀴는 꽤 부드러워 보인다. 우리 집에서는 탈 수가 없고 또한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학교가는 길에 타보고자 아침에 일어나 보드를 챙겨들고 버스를 탔다. 현 고1 형들과 함께 다리를 건너는데 보드를 꺼내어 한 발을 올려놓고 한 발은 밀었다. 영화속에선 잘 타던데..쉬워 보이던데.. 매우 중심잡기가 어렵다. 한 발을 올려놓고 밀으니 넘어질 것 같다. 보드를 탄지 20초도 안되서 휴대 가방에 집어넣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여 복도에서 연습해 보았다. 역시 어렵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집으로 왔다. 컴퓨터로 보드 타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허걱..보드를 타고 점프를 한다. 저것을 어떻게 하나.. 난감하고, 벌써 샀는데.. 어떻하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지금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 잠자는 보드... 한 마디 글로써 상황종료.
보드야. 나중에 배워서 다시 타줄께..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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