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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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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이에게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31 조회수 39

하얀이에게

하얀아 안녕 나 수정이야.

나 너한테 굉장히 편지 길게 쓰는 거 알고 있지?

근데 너는 굉장히 짧아.

좀 길게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 해보곤 해.

어쨌거나 하얀아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니?

나 너한테 배신감 느꼈어.

너가 나한테 영상 통화 걸었잖아.

그리고 나보고 재밌는 표정 지어달랬잖아.

그래서 착한 나는 너를 위해서 재밌는 표정을 지어주었더니, 넌 어떻게 그걸 캡쳐할 수가 있니?

너가 그러고도 내 친구라고 할 수 있니?

지워달라고 하니까 지워주지도 않고......

너 정말 미워.

언젠간 나도 똑같이 너의 웃긴 얼굴을 캡쳐할 생각이야.

똥줄타고 있어 하얀아.

알았지?

그러면 이 편지를 읽고 기다리고 있길 바라.

하얀아 월요일 날 보자.

 

2010.07.31.토

수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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