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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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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30 조회수 39

2010.07.30.금

 

오늘 학교에 오니까 내 책상 위에 쓰레기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누가 치즈케익을 다 먹고선 남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내 자리에 놔두고 갔나 보다.

아침부터 좀 짜증났다.

누가 그랬는지 알아야 겠다.

그래서 오늘 영어교실에서 수업을 하는데 나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지키고 있다.

여자 애들이라도 그냥 넘어가진 않을 거다.

물론 뭐 싸운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다시는 내 책상에서 먹지 말라고 얘기 할 거다.

근데 진짜 누구일까?

지금은 짜증나기보다 궁금한 게 더 크다.

아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애들이 안 온다.

이제 또 짜증나기 시작한다.

30분에 수업시작인데 애들은 왜 이렇게 안 오는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는데도 지루하다.

범인이 밝혀졌다.

이제 수업하러가야겠다.

범인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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