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4 윤수정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010.05.27.목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5.27 조회수 63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해가 길어졌는지 6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햇빛이 아주 밝았다.

그래서 나는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교복을 입고 7시 20분 쯤 집을 나섰다.

저번부터 타기 시작한 학교버스는 편했다.

하지만 옆에서 말을 걸어대는 명원이(5살짜리 남자아이) 때문에 영어단어를 외워야하는데 외우지 못하고 같이 놀아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학교버스가 석현리까지 올라가서 차에 타 있는 시간이 많아져 나는 멀미가 났고, 자꾸 때리는 명원이 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명원이는 왜 자꾸 날 때리는 걸까?

난 정말 잘못한 게 없다.

어쨌든 그렇게 학교에 도착해서는 아침자습시간에 영어단어시험을 보고 그 뒤로 수업을 한 다음에 6교시 특별활동 시간에 야생화동산으로 가서 야생화동산을 가꿨다.

가꾸면서 야생화동산에 피어있는 토끼풀을 보자 옛날 생각(유치원 때)이 나서 토끼풀로 반지랑 팔찌를 만들면서 놀다가 교실로 들어와서 참외를 먹었다.

참외는 아마 우리가 열심히 야생화동산을 가꿔서 주는 상일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맛있게 참외를 먹고 나서 우리는 청소를 했다.

내 청소구역은 U-Class 인데 U-Class는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쓰는 교실이다.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쓰여서 그런지 책상 안에는 과자 껍데기로 가득하다.

물론 나는 치우지 않는다.

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들만 치운다.

변명일지 모르지만 정말 그 안에 쓰래기들을 제대로 치우려면 몇 시간은 꼬박 걸릴 것이다.

그래서 책상 안에 쓰래기들은 나중에 치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 있던 일을 다 쓰니까 이제 쓸 게 없다.

아! 내일 우리는 영어연극대회를 나간다.

가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면서 오늘 일기는 여기서 그만 마치겠다.

<끝>

이전글 청소시간
다음글 경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