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3 유하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오목
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08.27 조회수 34

   오목을 하다보면 정말 큰 판을 볼때가 있다. 초반부터 막을 경우가 그런데, 그래도 하다가도 꼭 4개가 생긴다. 그런데, 상대방이 안막으면, 왠지 걱정이 되서 상대방의 알을보면 그사람도 4개다. 내차래인데, 나도 4개 상대도 4개. "아빠, 이러면......" "왜?니가 막으면 되잖아."

   그래서 다시 아빠알을 다시 돌리고, 다시 두다가,아빠가 4,3을 두면, 억지로 내가 한것을 무효로 하고 다시 둔다.

  뭐 그런일이 한번씩 있으니, 검정돌이 부족했다. 알까기 하다가 항상 검은 돌이 지므로 항상 어디론가 사리지고, 나와 동은이는"나중에 찾지뭐"라고 하니 당연히 부족한 상태.

   아빠는 그만 하자고 하지만 절대 알될 말이다. 그럼 지금까지의 시간을 다 뭔가? 딱히 아빠 자리도, 내자리도 없을 정도이므로 더이상 이을수도 없다. 그래도 찾아야지. 어떻하나. 이번판도 이런일이 한 5번 정도 있었지만 늘 막고, 키우고 했다. 그런데 이젠 진짜로 없는 것이다.

   찾으면 된다. 찾으면 그래서 우선 검은돌은 백원짜리로 대체했다.그리고 두는데, 전혀 검은돌과 이어지지 않는다. 그때 백원이 하나가 남았다. 아빠는 이번에는 십원을 가지러 가셨다.

  그때, 바로그때, 백원과, 검은돌로 이우러진 4개짜리를 봤다. 아. 내가 이겼다. 백원으로하니까 왠지 더 어려웠던것 같다. 오랫만에 한 아빠와의 오목, 아빠가 이미 연속으로 3번 이겼지만, 그래도 제일 큰 판을 내가 이겼다. 왠지 좋다.

이전글 갯벌
다음글 바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