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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06.01 조회수 58

   3시에 종이치면 하루는 빗자루 하루는 물걸레 하루는 손걸레의 순서에 따라 오늘은 빗자루를 했다. 빚자루를 들고 영어실에 가니, 어김없기 책상엔 낙서가 있었고, 책상들은 자신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항상 내 구역의 책상들만 개성을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의자들은 자신들의 짝이 싫은지, 뒤나 옆의 책상쪽으로 기우려져 있었다. 참으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관경이였다.

  예전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다.

▶책상을 칠판이 아니며, 책상속을 쓰레기 통이 아니다.◀

오늘 생각 한것인데, 이런 글 때문에 칠판에 낙서하듯 책상에 낙서 하는 것 같다.

  청소를 했다. 진주가 칠판을 지우고 나는 쓸었다. 진주가 칠판을 다 지우고, 쓸기 시작 했을때 나는 한 줄을 끝냈다. 허리가 너무나도 아팠다. 내가 세번째줄을 쓸기 시작했을때 진주는 다 끝냈다. 나도 다 쓸고, 책상줄을 맞추었다. 

   다시 봐도 우리학교 영어실 책상들은 정말 튀고 싶은 책상들이였다. 그래도 의자들은 바람좀 안피었은 좋겠는데, 항상 다른 책상들을 쳐다보고 있다. 의자도, 책상도 자신이 해야할 일좀 알았습 좋겠다. 자신의 얼굴이 더러우면 좀 씻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

  영어실은 손걸레, 물걸레, 빗자루를 삼일에 한번씩해서 거의 늘 더럽고, 오늘같이 선생님이 쓰레기통 비우라고 하시거나, 진주가 일찍 안가는 날을 제외하면 나는 거의 늦게 온다. 

  너무나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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