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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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하은 | 등록일 | 10.05.25 | 조회수 | 60 |
그날은 노는 토요일이였다. 아침부터 짜증이 나서 교회에 피아노를 치러 가야 좀 풀릴것 같아 교회에 갔다. 가보니 들려오는것은 청소기 소리였다. 그렇다 그날은 토요일 주일 전날으로 교회 청소를 하는 날이 였다. 하는 수 없이 나는 마을 한 바퀴를 돌기로 했다. 마당을 나가오늘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오른쪽으로 갔다. 멀리서라도 냇가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왼쪽은 밭, 그리고 오른쪽은 빈집이 나오고, 집이 나오고 골목이 나오고 벌 양실장이 나왔다. 그리고 왼쪽은 냇가가 보이기 시작했고, 오른쪽은 구판장이 나왔다. 그리고 두 갈림길이 나왔는데, 동네를 돌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왼쪽길에 개가 묶여 있었다. 몸은 얼룩무늬, 얼굴은 작고 귀는 길었다. 얼굴과 몸이 따로 노는 개로 똥개였다. 어쩔수 없이 냇가가 있는 오른쪽으로 갔다. 다리에서 냇가를 한참동안 바라 보다가 동은이가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냇가라고 하니 빨리로라고 해서 냇가만 빨리보고 가기로 결심하고 내려 갔다. 내려가 비탈길에 앉아있었다. 물 건너 돌멩이들이 있는 곳에 마음에 드는 돌이 이 있어서 물을 건너갔다. 슬리퍼였고, 하의 또한 짧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건널때 넘어질까봐 조심조심 걸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건너서 돌을 가지고 가는데, 냇가의 거의 중간 부분이고, 앞에는 큰 바위가 있어서, 아예 냇가를 건너기로 했다. 건너서 비탈길을 올라 내려가 아래 다리에서 다시 건너서 집에 가기로 하고 걸었다. 왼쪽에는 대나무숲이 지나고 집들이 지나갔다. 오른쪽은 산만 계속보이다가 집이 보이고 다시 산이보였다. 계속걸었다. 마침내 왼쪽에 다리가 보였다. 그런데 오른쪽에 고시원(다리 건너에 있다.)에 사는 오빠들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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