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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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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에게...
작성자 박경하 등록일 11.01.03 조회수 43

안녕 이 경 미 !!
이번째로 너한테 편지를 2번 쓰게되었네..

여자한테 편지를 2번씩이나 쓰게 될줄을 몰랐어..

음..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쫌... 아니 매우 어색해서.. 무슨내용을 써야할지 모르겠네..

너라면 무슨내용을 썻을까??

내생각에는 나한테 그렇게 막대하지말라고 했겠지?

아 이런.. 난 지금 절대로 내가 너한테 막대한것을 인정하는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너한테 막대했다고 전혀 생각하지않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순간 내가 아주 나쁜놈이 되는것 같거든..

하기야 나는 나쁜놈이고 재수없고.. 머 그런 이미지 지만.. 그래도.. 인정하기는 싫다구!!
음.. 그동안 즐거웠고 미안했다 라는 상투적인 멘트는 절대 쓰지않으마!!
솔직히 우리사이에 뭐가 즐겁고 뭐가 미안하겠냐??

아니다.. 솔직히 나는 아주 쪼끔 너한테 미안한 감정이있지..

그래도 사과는 안할래!! 왜냐!!

난쪼잔하거든.. 너두 아니깐 이해는할꺼라 믿어~~
고등학교 같은데 입학하는데..

고등학교 가서는 제발... 제발... 나쁜쪽으로 엮이지말구.. 그냥 그런 친구사이가 되자!!
그게 우리의 최선이니깐..!!
음... 마지막은 상투적인 멘트좀 해야겠다..

남은 방학기간 잘보내고 ~~ 고등학교입학때 보자~~

 

2011년 1월3일

편지를 너무 길게써서 손이아픈 박경하가 편지를 아주 짧게쓴 이경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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