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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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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에게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10.13 조회수 48

안녕, 권주야

나는 유선이야

너랑 함께 있으면 정말 즐거워

솔직히 니 개그는 정말 재미 없어

미안해

하지만 진짜야

농담이고 니 개그는 웃지 않고 말하면 정말 재미있을꺼야

니가 웃으면서 말하니까 못 알아 듣겠어

예를 들면 말이야 니가 나보고 '야 유선아' 라고 해야하는 것을 니가 웃으면서 말하면 '야 유하하하하하하하아'한다고

정말 못알아 듣겠어

하지만 나는 예의상 니 말에 맞춰 끝났다 싶으면 웃어주지 하하

이것도 저스트 키딩인거 알지?

너의 개그는 정말 무궁무진해

아 ! 가끔 니가 게임 얘기를 하잖아

나는 아는 게임이 별로 없어서 대답을 잘 못해주겠어..

근데 자꾸 말 걸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내 옆에서 자주 말을 좀 걸어줘

나도 니 얘기에 심심치 않게 반응 해줄께

나는 잘 웃으니까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나는 반응을 하게 되겠지

난 너에게 이렇게 할말이 많은데 말이야!

너는 왜 나에게 할말이 없다는 거야!

아나 궁금한게 한가지가 있어

경미는 웃을 때 하하하하 하는데 나는 웃을 때 끾끾끾끾 웃거든?

나는 웃음을 마시는 것 같아

너는 어떻게 웃니

아 넌 하하하하 인가?

끾끾도 들어 본것 같은데

아무튼 그냥 할말 없어서 적어 본거야

이야 ~ 편지 길지?

나를 본 받아!

너는 왜 세심하지가 않니!

나는 널 세심하게 관찰해서 할 얘기가 많잖아!

 

2010. 10. 13 유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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