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병원가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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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유선 | 등록일 | 10.08.26 | 조회수 | 48 |
야자를 빠지고 보충 수업을 빠지고 (어쩔 수 없이) 얼른 병원에 갔다 2일 전부터 귀가 너무 아팠다 엄마는 물놀이가 원인이라고 했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놀이를 언제했는데..' 하며 엄마의 말을 전혀 신빙성 없는 말로 만들어 버리고는 잠을 잘못자서 그런거 일줄 알고 난 마음 편히 잠을 잤다 하지만 그 다음날에도 여전히 아팠다 그날은 웃기만 해도 고개만 옆으로 까딱해도 아팠다 그래서 어제도 보충 수업을 끝내고 병원에 갔었다 꽤 늦은 시간이였지만 엄마가 그 병원이 8시까지 한다고 해서 마음 편히 갔다 하지만 7시 까지였고 엄마가 전화까지 해서 7시 10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정확히 7시 1분에 도착했지만 문은 닫혀있었다 엄마가 다시는 저 병원에 안간다고 했었다 그래서 일단은 영동 병원에 이비인후과는 없지만 응급실에서 봐줬다 그냥 귀를 돋보기로 보는데 응급실이라 10000원이 들었다 그 날로 먹은 의사가 별 이상 없는거 같다고 내일 한번 이비인후과 가보라고 하고 소염 진통제만 주었다 이 뻔뻔한 의사 같으니 이래서 의사는 돈을 많이 버는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한채 병원을 빠져 나왔지만 난 소염 진통제를 까먹고 거기에 두고와서 6000원 날렸다 난 정말 털피다 엄마가 털피가 제일 싫다며 잔소리를 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온거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다시 어제 그 문 닫은 이비인후과에 갔다 간호사와 엄마가 왜 문을 그렇게 닫았냐며 조금 말다툼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엄청 재미있었다 내가 아직 주사 무서워하는 (아직 무서워하지만) 애기로 알았는지 '너 자꾸 귀파면 주사 3방 놓는다!'며 겁을 주었다 물론 별로 무섭지는 않았다 내가 판 귀는 다 살이였다 귀밥이 아니라 다 살이여서 내 귀 안은 전체가 다 빨갛고 하도 살을 파서 귀에 살이 없었다 정말 충격적이였다 여태까지 다 더러운 이물질인줄 알았던 귀밥이 살이였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 서프라이즈한 일이였다 나보고 귀밥은 알아서 나온다고 귀를 절대 파지 말라고 했다 앞으로 나는 귀를 파지 않겠다 아무튼 나는 중이염이였다 귀에 촉촉한거를 넣었다 뺐다하는데 기분이 좋았다 간질간질하면서 시원했다 그리고 약을 받아 엄마가 있는 안과에 갔다 안과 선생님이 너무 훈남이였다 진짜 대박 잘생겼다 아무튼 그리고 집에 왔다 |
[답변] 허경무 2010.08.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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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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