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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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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갔다 와서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07.17 조회수 44

어제 부산에 갔다

부산으로 한참 달려가서 맨 처음 부산에 내렸는데 선배님들이 마중을 나와계셨다

그리고 아쿠아리움을 갔다

상어가 너무 무서웠다

그거 외엔 아쿠아리움에서는 가본 적이 많아서 별 감흥 없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 갔는데 어젠 비가 와서 별로 놀지 못했다

다시 배에 타서 김밥을 먹고 세관에 갔다

부산 마빡이 아저씨라는 아저씨가 막 설명해줬다

난 졸려 죽겠는데 자꾸 아저씨가 날 엄청 쳐다봐서 고개도 살짝 살짝 끄덕여 주고 입모양으로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후엔 아저씨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눈 감아버렸다

세관을 나와서 누리마루호를 탔다

너무 좋았다

난배가 너무 좋다

바닷물이 역겹게 출렁였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아나 괜히 찍혀줬어

다 올린데

배 탄게 2번째로 재미있었다

그냥 서있기만해도 기분 좋았다

아무튼 배에서 내려서 부산 탑에 갔다

용두산 공원, 자살 바위, 뭐 소원 비는 곳 별거 다 설명 듣긴 들었는데 이 핵심 단어만 생각난다

여기에는 공원에 사진 찍는 곳이 있었다

사진 찍어서 내 메일로 보내놨는데 오늘 보니 와있다

너무 좋다

나는 왜이렇게 얼굴만 돼지인지 모르겠다

뭘 먹어도 얼굴만 찐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롯데 백화점에서 갈비탕을 먹었는데 고기가 질기다는 것 빼고는 별로였다

그리고 40분간 돌아다니게 해 줬는데 우리 옷이 너무 부끄러웠다

아무튼 수학선생님을 따라다녔다

별로 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 점프를 봤는데 처음엔 웃겼는데 나중엔 웃긴거고 뭐고 목도 아프고 졸렸다

근데 도둑 아저씨가 나왔다

처음엔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아저씨 팔근육이 좋았다

윗도리를 벗었을때 몸도 좋았다

마른 근육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건 그냥 플러스 점수고 본격적으로는 웃는게 멋있었다

가까이서 얼굴을 봤는데 사인 해줄 때 웃는게 너무 좋았다

진짜 피부가 아기였다

사람들이 몇몇 빼고는 도둑 아저씨가 제일 멋있다고 했다

그래서 끝나고 사인을 손바닥에 받았다

하지만 결국 휴게소에서 폼 클렌징으로 세수를 하는 바람에 다 지워졌긴 하지만 말이다

어쨋든 점프 공연을 다보고 버스에 탔는데 애들이 노래방 기계를 튼다는 것에 환호했다

나도 좋았다

부를껀 아니지만 그냥 재미있었다

아! 어제 도덕 선생님 때문에 엄청 웃었다

조금 술을 드셔서 그런지 자꾸 나서서 뭘 하려고 하시는데 연극 배우들과 사진 찍을 때 너무 웃겼다

연극 배우들도 다 웃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가는데 노래방 기계를 다 하고 가는데 애들이 버스에서 무서운 얘기를 해서 귀 막고 있었다

난 밤에 애들 잘 때 소리질러 깨우는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소리를 막 질렀다

일부러 도래미파솔라시도를 크게 연발하며 질렀다

그러고 학교에 도착해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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