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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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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성격을 치료해 줄 사람에게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05.19 조회수 85

안녕? 나 유선이야.

아무래도 언니 성격이 나한테까지 옮을 것 같아서 옮기 전에 편지를 써야겠어.

언니의 만행이 어떻냐면 언니가 맨날 내 과자를 지 과자인 것처럼 막 먹어 짜증나게 나는 언니 과자 언니가 짜증낼까봐 별로 안먹는데.. 먹으면 내가 짜증 내거든? 내가 짜증내면 신경도 안써 

그리고 집이 더러운 건 다 언니 때문이야

아침에 맨날 언니가 머리 감으면 화장대 위에 드라이기랑 고데기 담는 바구니 있잖아 맨날 그위에 얹어놔

그럼 내가 치워 짜증나 내가 안 치울 때는 막 쌓아 놔

근데 나도 더럽히긴 해 근데 난 책상 위를 더럽혀

그건 내 책상이잖아 공공의 것이 아니잖아

근데 그 드라이기 고데기 담는 통은 공공의 것이잖아

나 원래 더러운거 싫어 하는데 나도 언니 때문에 더러워 진거야

그리도 드라이기 고데기 담는 통은 매일 쓰고 매일 보는데 치워 놔야 하는거 아니야?

솔직히 나는 책상 별로 안 쓰잖아 그리고 몰아서라도 치우거든

그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매일 일 마치고 늦게 들어와서 우리 방 청소에는 별로 신경 안쓰거든 그래서 우리가 안 치우면 더러운건데 짜증나게 언니가 더럽힌거 까지 내가 치울 수고는 하기 싫어

근데 언니는 청소를 안해

그리고 짜증나게 과자를 먹는데 침대에서 먹어서 부스러기가 다 떨어져서 시트가 까끌까끌해 나는 적어도 침대에서는 부스러기 떨어지는 건 턱에 손 받치고 먹거든?

침대도 공공의 것이잖아

지 것도 아니고 니가 생각해도 너무 답답하지?

근데 말이야. 엄마가 말하면 죽어도 안들어

예를 더 들어보면 언니가 수학을 지지리도 못하잖아

그럼 엄마가 하라고 한다?

그럼 언니가 나 수학 포기 했어 안해 래 

말은 이쁘게 해야지 마음은 달라도!

니가 좀 치료해줘 이러다가는 내가 내명에 못살아 일찍 죽고 말꺼야

그럼 안녕!

2010.5.19 유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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