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운동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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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소희 | 등록일 | 10.07.21 | 조회수 | 45 |
아빠의 잔소리덕에 내 몸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했다. "으이구 어찌 허벅지에 살이 이렇게 붙었어?" 이 소리를 듣자 난 합리화를 했다. 아니야 난 살 찐게 아니야. 이게 무슨 살찐거야. 그렇지만 사진을 보니 아...난...많이 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어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갑자기 8키로가 쪄버리는 바람에 난 충격을 받았다. 작년 여름엔 정말 말랐는데 어떻게 갑자기 살이 찌는지 이해 할 수 가 없었다. 그런데 운동을!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는걸 깨달았다. 방학이 끝날때까지 무려 4키로를 빼기로 했다. 48키로를 향해서! 난 운동을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다. 고작 삽십분 운동했다고 그러는 내가 너무 웃겼다. 아 내가 운동을 안하긴 안했구나 라는걸 느꼈다. 보충 시간에 눈이 감기고...자꾸 등 뒤에서 물을 착착 끼얹는게...힘들었다. 지금도 머리에서 빨리 자! 피곤하잖아! 라고 명령을 보내지만 내 몸은 숙제를 하고 있다. 숙제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이러다 일주일 후엔 귀찮다고 안하게 될지도 모른다. 살을 빼서 예전에 맞았던 옷을 다시 입고 싶다. 아빠가 다신 살 붙었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가족들이 살쪘네 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왜이렇게 살이 빠졌어? 라는 말을 듣도록! 난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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