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자서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났다. 눈은 무거워서 안뜨여졌지만 정신은 말짱해서 일어날까 말까 하다가 힘겹게 눈을 떴다. 침대에 있던 내 발이 바닥에 닿자 마자 마틴이 쫄쫄쫄 거실에서 달려왔다. 너무 귀엽고 이뻐서 마구마구 안아줬다. 아침에 스팸이랑 맛있게 밥을 먹고 준비를 했다. 학교 갈땐 언제나 마틴이 끙끙 앓으면서 따려오려고 해서 좀 그랬다. 불쌍했다. 꼭 마틴이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하는 것 같아서 불쌍했다. 산책도 안시켜준지 오래됐고, 요즘엔 내가 집에 오면 맨날 기분이 안 좋아서 많이 돌봐주지도 못해서...아무튼 그렇게 학교로 가는데 유선이가 뒤에서 크게 발소리를 내면서 와서 같이 갔다. 이야기 하면서 갔다. 그 이야기는 지금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안쓸련다. 아무튼 학교에 도착해서 필통을 먼저 꺼내고 좀 기다리니까 수학선생님이 오셨다. 아 맨날 시험이야..결과를 보니까 5개중에 2개밖에 못 맞았다. 역시 난 공부를 못한다. 어쩌면 좋니...1학기 껀데 못하는 걸 보니까 난 정말 머리가 안 좋은 듯 하다. 1교시엔 국어 수업 이였는데 개똥벌레 개사곡을 외워야 했다. 그런데 운이 안 좋아서 내가 걸렸다. 난 분명 선생님이 외우라고 나눠준 종이로 외웠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바꾸라고 해서 바꿨다. 그런데 난 그전꺼랑 바꾼거랑 많이 헷갈려서 틀렸다. 아 일찍 부터 그 종이로 나눠주시지....그래서 9점을 받았다. 그래도 나밖에 통과한 사람이 없어서 태도점수를 뽀나스를 받았다! 2교시는 수학 시간이였다. 그 쉬는 시간에 아빠가 교원 평가를 안해서 어떻게 어떻게 하고는 그냥 지났다. 수학시간은 역시 시험이였다...그런데 보니까 7점이 올랐다고 앞에 붙여져 있었다. 창피했다. 많이...미술시간은 컴퓨터실에서 사진을 보면서 공부를 했고 사회시간은 서술형수행평가를 봤다. 너무 힘들었다. 기가 시간엔 이상한걸 했다. 다 하고나서 하얀이가 다운 받은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는 내용이 이상했다. 왕따 당한 애가 복수를 하는 내용이였다. 쓰레기였다. 아 내일은 체육 수행평가인데 춤 연습을 하나도 안해서 큰일이다. 어쩌지? 할 것도 많고 공부도 해야된다. 걱정된다. 이따가 유선이랑 하은이랑 춤연습 하러 갈꺼다. 기가선생님께 물어보고...아 제발 잘 하게 해주세요. 떨리지 않게 해주세요. 다리 후들거리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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