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혁 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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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12.30 | 조회수 | 55 |
권동혁은 가끔씩 말길을 못 알아먹어서 답답하다.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쩔 땐 짜증이 날 정도로 못 알아먹는다.
요즘에 권동혁이 말이 엄청 많아졌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시끄러워 죽겠다. 옆에만 있으면 산만해서 같이 못 있겠다. 텔레비전 보다가 어떤 CF대사도 막 따라하고, 개그 콘서트에서 나온 것들도 막 옆에서 흉내 낸다. 어쩔 땐 재미있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난다. 조용히 하라고 하면, 몇 마디 더 떠들거나, 아예 내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다. 어째든 너무 시끄럽다. 그래서 동혁이가 1박 2일로 놀러 가면 집이 조용할 정도다. 말을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좋겠다.
동혁이는 좀 희한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싸이 월드 미니미 샀는데, 징징이가 막 꼬불꼬불해져서... 아무튼 희한한 것이다. 아! 귀여운 것도 좋아한다. 미니미 고르는데, 이건 귀여워서 좋다고 그랬다. 그런 걸 보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가 보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빨리 바뀐다. 갑자기 좋아하고, 갑자기 싫어하는 것 같다. 몇 일전까지도 좋았던 게, 오늘 물어보니까 싫다고 그러거나, 그냥 그렇다고 그랬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신경 안 쓰기로 했어.", "그냥." 뭐... 이런 이상한 말을 한다.
음... 동혁이가 말이 많지만.. 그래도 말을 많이 해봐야겠다. 동혁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내일부턴 조용히 하라고 그러지만 말고, 얘기도 받아주면서 이런 저러 얘기를 많이 나눠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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