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졸업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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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12.21 | 조회수 | 50 |
16기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 반은 정동진으로 졸업여행을 가게 되었다. 우리들은 몇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정동진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갔는데, 숙소가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짐을 풀어놓고,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은 해물탕이었다. 내가 막 먹고 있는데, 하얀이가 계속 쳐다봐서 좀 민망했지만, 나는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밥만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식당 앞에 있는 바닷가에 갔다. 모래가 푹푹 들어가는 게 느낌은 좋았지만 모래가 자꾸 신발에 들어가서 조금 거슬렸다. 그곳에서 애들 사진을 조금 찍고 놀았다.
바닷가에서 조금 놀다가 노래방에 간다고 했다. 나는 노래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건 조금 좋다. 노래방에 갔다 온 후에, 우리는 숙소에서 학교에서 사준 과자와 우리가 산 과자를 먹었다. 과자를 먹다가 티비도 보고, 애들이랑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먹으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나랑 하얀, 수정, 아름, 보람은 다른 방에 와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놀다가 늦게 잤다. 아침에 내가 거의 꼴등으로 일어난 것 같다. 그래서 대충 씻고, 밖에 나왔더니, 남자 애들이 한 명도 나와 있지 않았다. 해가 조금씩 떠오르고 있는데, 안 나오니까 그전에 해가 다 뜨면 어쩌나....’ 그러고 있었지만.. 너무 추워서 이런 생각들은 다 잊어버렸다. 어째든 조금 걸어가고 해 뜨는 것을 봤다. 오랜만에 해 뜨는 것을 보니까 좋았다. 사진도 찍었다.
일출도 보고, 이제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지 알았는데, 환선 동굴에 간다고 했다. 그래서 내렸더니 모두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수정이랑 화장실을 갔다가 애들 뒤를 쫓았다. 한 참을 걸어도 동굴은 보이지도 않았다. 표지판을 보니까 1km는 훨씬 더 가야했었다. 춥고, 눈도 오고, 경사도 높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환선 동굴에 들어가 보니까 동굴이 엄청 컸다. 그 동굴 길도 1km가 넘었다. 내가 더 가려고 하니까 하얀이가 발이 아프다며 그만 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나와서 애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또 그 먼 거리를 내려갔다. 환선 동굴을 간 다음에 우리는 휴게소에 들려서 배터지게 밥을 먹고, 집에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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