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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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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11.08 조회수 33

이십오 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내는 땅콩을 삶아서

못나고 쭈그러진 것을 먼저 골라먹는다.

 

손에 잡히는 대로 먹으면 되지

꼭 못나고 쭈그러진 것을

먼저 골라먹어야 하냐고 물으면

씩 웃고 만다.

 

왜 대답은 없고

씩 웃고 마는지

우리 식구들은 다 안다.

 

서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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