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를 삼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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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성은 | 등록일 | 10.11.02 | 조회수 | 40 |
잠깐 번적이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다 그 큰 소리가 내 귀로 들어왔을 땐 이미 난 이불 속에서 떨고 있었다 엄마도 아빠도 바깥일에 쫓기시니 혼자 떨 줄밖에 몰랐다 가슴을 찌르는 그 소리가 생각도 싫은 그 소리가 자꾸만 마음속에서 울려 댄다 움츠릴수록 엄마, 아빠 하는 소리가 더 크게 울ㄹ 댄다 조용히 젖은 소매로 날 끌어 안아 주던 그 손길이 그리워 나를 때리던 번개를 꾹 삼켰다
장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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