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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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성은 | 등록일 | 10.09.29 | 조회수 | 23 |
물론 낫 놓고 기역자 알 리 없는 호아해도 텃골 군역전 부쳐 먹는 쌍1놈의 집 아낙입니다 그런 아낙이 제 자식 창수가 대동강 치아포 나루에서 왜놈 한 놈 떄려죽이고 물 건너 인천 감리영 옥에 갇히니 초가삼간 다 못질해버리고 옥바라지 객주집 식모살이 침모살이 해가며 차꼬 물린 살인죄 자식 면회 가서 나는 네가 경기 감사 한 것보다 더 기쁘다 이렇게 힘찬 말 했습니다
몇십 년 뒤 여든 살 바라보는 백발노모 중국ㅇ 건너와 낙양군관학교 사람들이 생신날 축하하려고 돈 몇 푼씩 걷은 걸 알고 그 돈 미리 받아 내어 생신날 단총 두 자루 내놓으며 자네들 걷은 돈으로 샀으니 내 생일 축하의 뜻으로 이 총 쏴 부디 부디 독립운동 이루어 주시게 그 뒤 그녀는 여든두 살로 중경땅에서 눈감았습니다
나라 독립 못 보고 죽는 것 우너통하다 이 말이 그녀가 남긴 말 한마디 아니고 무엇입니까
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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