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8 박성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투명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09.16 조회수 21

가을날이었다

들판에 뻗친 흰 물줄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사람들이 나더러 내성적이라던

고등학교 2학년

내 자전거가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가시내들 앞에 뽐내며

멋들어지게 커브를 꺾다가 그만

콰다당 넘어지고 말았다

 

먼 밭에서

어머니는 가슴이 덜컥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밭에서

녹두를 거두고 있던 어머니는

그 소리가 내 소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심호택

이전글 주인 찾아온 개
다음글 사랑을 위한 각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