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각서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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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성은 | 등록일 | 10.09.15 | 조회수 | 22 |
호남선 터미널에 나가면 아직도 파김치 올라온다 고속버스 트렁크를 열 때마다 비닐봉지에 싼 파김치 냄새
텃밭에서 자라 우북하였지만 소금 몇 줌에 기죽은 파들이 고춧가루를 벌겋게 뒤집어쓰고 가끔 국물을 흘린다
호남선 터미널에 나가면 대처에 사는 자식들을 못 잊어 젓국에 절여진 뻣뻣한 파들이 파김치 되어 오늘도 올라온다 우리들 어머니 함꼐.
강형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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