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8 박성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내 무거운 책가방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09.10 조회수 22

내 몸집보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나는 오늘도 학교에 간다.

성한 다리를 절룩거리며

무엇을 들었길래 그렇게 무겁니?
아주 공갈 사회책

따지기만 하는 산수책

외우기만 하는 자연책

부를 게 없는 음악책

꿈이 없는 국어책

무엇이 들었길래 그렇게 무겁니?
잘 부러지는 연필 토막

검사받다 벌이나서는 일기장, 숙제장

검사받다 벌이나 서는 혼식 점심 밥통

무엇이 들었길래 그렇게 무겁니?

무엇이 들었길래 그렇게 무겁니?

얼마나 더 많이 책가방이 무거워져야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집어넣어야

나는 어른이 되나, 나는 어른이 되나!

 

김대영

이전글 꼴통 집합소
다음글 민주주의는 교실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