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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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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09.08 조회수 22

공부도 신통찮은데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참견 안 하는 데가 없어

친구들과 유난히 잘 다투는

입이 참새처럼 뾰죽 튀어나온 박현주

아무리 야단쳐도 말다툼 그칠 날 없네

생각다 못해 1학기 성적표 가정 통신란에

'마음이 너그럽고 이해심 깊어

친구들과 유난히 사이가 좋습니다' 라고

은근히 정반대로 부추겨 주었더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2학기부터는 싸움 한번 안 하고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러워졌네

눈부신 꽃으로 보면 더욱 눈부신 꽃이 되고

하찮은 돌멩이로 보면 여지없이 돌멩이로 돼 버리는

기대한 만큼보다 훨씬 더 이루는

무한 가능성의 놀라운 아이들

 

양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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