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 긴 책상 한구석에 깨알처럼 박힌 낙서
"2학년 5반 박은영은 내것
웃을 떄 보조개
아이구 나 죽어"
우스개 낙서 속에서 문득 느껴지는 절절한 욕망
자라나는 것 큰 형벌이어라
좁은 바지 앞자락에서 남몰래 불끈불끈 일어서는 사내 아이들의
부끄러운 분홍빛 꼬추 선연히 보이네
양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