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우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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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1.10 | 조회수 | 78 |
예지야. 예지야. 나 정말 흥미로운 걸 봤어. 내 옆자리인 너는 지금 알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어. 우리반에 대한 진심 어린 편지를 열심히 작성중이지. 보니까 내가 여자랑 문자한다는 건 시시한다는 둥. 그렇게 써놨드라. 그게 무슨소리여. 내가 언제 그랬어. 그래. 장난인 건 알아. 그래서 나도 장난스런 편지를 쓰려고 해. 히히. 어쨋든 남자랑 문자한다고 설렌다 그런건 아니다 절대. 혼자서 생각하시고요. 우리반을 향한 편지의 모든 내용의 반은 거의 다. 음 거짓. 그래도 언젠가 진심이 듬뿍 담긴 편지를 써줄꺼야. 그치? 우리 예지얌? 아 아 아 나 200편 다 됐어. 그래서 너무 너무 기뻐. olleh! 기분은 좋아. 근데 나 배가 너무 고파. 밥좀 줘. 나도 우리반 애들한테 써볼까. 민정이는 지금 무얼 하는지 모르겠어. 싸이 홈피 들어가서 글을 눈이 빠지도록 열심히 읽고 있어. 저러다 진짜 눈 나오면 어떡해. 걱정 돼. 그니까 네가 좀 말려줘. 지숙이는 지금 뒤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어. 아까 영어 시간에 들은 노래가 좀 좋았어. 오 멍쓰야. 꽤 괜찮음. 나랑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라고나 할까. 깝. 깝. 깝. 태웅아 넌 엊그제 1학년 애들한테 말에서 진 뒤로 풀이 죽었지? 힘내. 괜찮아~ 잘 될꺼야. 우리가 있잖아. 너의 에너지에 80% 나 해당하는 우리가 말이야. 예지야. 그 편지 정말 재밌더라. 빡칠정도로. 하하핳핳핳핳핳하하. 우리 영원히 이러면서 웃고 살자꾸나. 동은아. 동은아. 일명 방귀녀라고 소문난 동은아. 그게 사실일까. 음 방귀를 텄다는 게. 넌 이걸 보고 날 죽이려 들꺼야. 성은아. 아 박썽. 너 보면 바로 욕나옴. 우리 둘다 미쳤다고 했지. 미친. 또라이. 뭐 이런거. 이건 친근함의 표시야. 그리고 문예 창작 글로 직접 써보는게 어때. 그런 시시한 다른 사람의 문학 작품을 빼껴 쓰지 말고. 너의 그 이상한 정신 세계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글을 좀 써보지. 꽤 웃길듯. 너의 일락 오빠들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 얘두라. 난 너희들을 너무나 사랑해. 열심히 공부하자. 그럼 안뇽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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