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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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1.10 | 조회수 | 62 |
날이 갈수록 더 추워지고 있다. 정말. 당연히 가을이라 쌀쌀하고 겨울이 다가오니까 추워지는게 맞다. 그런데 너무 너무 춥다는 것. 보통 날씨가 아니다. 추운 것도 싫고. 옷 껴입어야 하는 것도 싫고. 그 중에 바람이 너무~ 싫다. 어떻게 바람 같은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다정하게 나에게 인사하는 산들바람. 그런 아름다운 바람이면 얼마나 좋아! 열심히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도중에 선생님이 들어오실까 조마 조마하는 내 마음과 같은 바람이다. 소용돌이처럼 요동치고. 내 머리카락을 다 헝클어 놓고. 정말. 저번 아침에는 내가 그렇게 빡쳤던 적이 없다. 순간 욱하는 성질에 욕이 나올정도로. 그 무시무시한 바람이 불어와서 내 머리를 이리 저리 섞어 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게 하고. 순간 멍해졌던 그 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날씨에 관해서 애들끼리도 싸우나 보다. 태웅이랑 1학년 애들이랑 말싸움을 했다고 한다. 엊그제 눈이 왔었다. 태웅이의 의견은 아직 가을인데 왜 눈이 내리냐. 이거다. 사실 입동이 지났긴 했다. 그런데 태웅이는 음력이기 때문에 아직 가을이란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11월달이기 때문에 겨울은 아니라는 주장. 1학년 애들은 눈이 내리면 겨울이다라는 주장. 그 시시한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결국 1학년애들의 막강한 말빨로 태웅이가 져버렸다는. 태웅이는 억울했음. 태웅아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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