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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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0.11.09 | 조회수 | 49 |
내가 처음으로 무엇인가에 그렇게 파고들었던 적은 처음이였던 것 같다. 어제 야자 시간에는 내 스스로가 만족할 정도로 무엇인가에 전념했던 것 같다.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주변의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내 자신만 믿고 했던 것 같다. 늘 완벽한 듯 싶어도 2% 부족했던 만족감. 어제는 완벽했다. 100%. 내 자신이 뿌듯했던 것. 그렇게 몇시간이나 열심히 했 다는게. 난 내가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게 되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또 실망했던 나였는데. 어제 한 순간의 일로 내 자신에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 많던 실망 감을 한 순간에 대견함으로 바꿔버린 내 마음속의 마법이 일어났다. 이제 내 눈앞에 주어진 것은 기말고사. 중간고사는 좀 올랐다. 전 녀석보다 반만 오르자. 큰 욕심을 가지고. 사람은 원래 꿈을 가지면 다 이루어진다고 한다. 욕심도 가지면 좋은 거다. 큰 포부를 가지고서. 전념. 오홍. 집에 와서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나 혼자 실실 웃었고. 순간 내가 왜 이러지. 미쳤나. 정색하면서도 웃게 되고. 나로써도 나에겐 큰 변화라고 생각했고. 기분 역시 좋았던 어제 저녁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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