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등학교에서 부채춤을 춰야 한다길래 청소를 빨리 끝내고 3시부터 5시까지 강당에서 부채춤 연습을 했다. 선생님이 계실 줄 알았건만 선생님은 그날 제사라서 학교에 못 오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끼리 알아서 다 해야했다. 수학 선생님이 앞에서 좀 보셨다. 초등학교도 축제이기 때문에 꽤 차려 입고 가야만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한복을 빌리셔서 전부 한복을 입어봤다. 한복이 색도 이쁘고 꽤 괜찮았다. 조금 끌려서 들고 다니는게 불편했지만. 선생님은 교복 입고 할 땐 이상했는데 한복입고 하니까 너무 예쁘다고 하셨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좀 연습을 하다가 초등학교가서 한번 연습을 해봐야 한다고 그러셔서 간식으로 몽쉘이랑 우유를 먹고 갔다. 사람이 꽤 많았다. 그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은 너무 좁았다. 공사를 해서 거의 한가운데가 모두 공사 현장이 였기 때문에 흙먼지고 뭐고 장난이 아니였다. 그래서 한복을 들고 걸어 다녀야 했다. 쩝. 그리고 아주머니들이 유부초밥이나 김밥, 오뎅 같은 먹을 것을 주셔서 배불리 먹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성은이가 사라졌다. 시작하기 몇십분전이였는데. 그래서 막 찾아 다녔다.그러다 결국 찾지 못해서 선생님이 성은이를 빼고 하자고 했다. 성은이가 빠진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다만 민정이가 먼저 나가는 점에서 기억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등장(?)해서 부채를 들고 ,돌고 ,뻗고, 앉고 막 했다. 학부형님들이 앉아 계시고 학교 선생님들도 보고 계셔서 좀 떨렸었다. 애들도 막 떨린지 중얼 대고 미치겠다 하고 막 이랬음. 그러다가 대원이 오빠가 등장하니 아줌마들 난리 나셨음. 막 웃어대시고. 완전 박장대소. 무사히 성공으로 끝마친 공연. 흠. 꽤 괜찮았던 것 같다. 다음에 오는 우리 학교 축제 때는 더 열심히 해야 겠다. 역시 교복을 입고 연습 할땐 진짜 밋밋했는데 한복 덕분에 자신감 회복? 그리곤 수학 선생님도 그러셨다. 옷이 날개라고. 과학 선생님도 애들 한복이 너무 예쁘다고 교복을 한복으로 맞춰야겠다고 하셨다. 그정도로 한복은 너무 최고였음. 여튼 어제는 대원이오빠가 하이라이트였음.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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