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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힘든 건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10.26 조회수 35
내가 요새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고자 할 때이다. 일어나기 싫은데 일어나야 하고. 움직이기 귀찮은데 움직여야 하고. 학교에 나가야 하는데. 저번엔 왜 학교를 나와야 하는 건지. 짜증 부릴 때도 많았다. 아직 덜 컸는지. 누구나 힘들 땐 이런 생각이 나오는 걸지도 모르는데. 학생이란 신분으로 의무적으로. 학교에 나와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대체 왜. 옛날에는 학교가 없어서 일만 하고 나오지 않았던 거고. 그리고 학교가 생기기 전이였고. 이런 핑계를 대서라도 징징 대며 학교에 나오기 싫다. 왜. 이렇게 일어나는게 고역일까. 마치 고문같다. 그것에 빗 대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심각함.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을 이해하려고 할 때. 도저히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해는 해야 하고. 이해하고 싶진 않지만 꼭 이해를 해야만 하는 상황. 그럴 땐 너무나 당황스럽고 혹독한 시련인 것만 같다. 그 사람의 마음을 내가 헤아려줘야 하고. 말도 내가 먼저 던져야 하고. 그 사람이 먼저 던질 수는 없는 걸까.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최소한 사람인데. 예의를 갖춰야 하는 거 아닌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은 법도가 아닌데. 아 이거. 성균관 스캔들. 와웅. 음.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내가 너무 힘든건 모든 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것. 공부 하는 것. 다양하다. 그 중에 하나라도 줄여가야지. 내 마음이 편하겠지. 내 마음 근심의 반이 너다 이놈아. 그니까 제발. 나 좀 도와줘. 내가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널 도와주는 것처럼. 너도 정신 좀 차려줘. 그럼 난 다시 살아날꺼야.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겠지. 공부는 이겨내면 되는 거고. 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꺼야. 그리고 너와의 정신 싸움에서 이길꺼야. 왜냐. 난 강인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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