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간 쌓아 왔던 감정들을 이야기 함으로써 큰 고통을 씻어냈다. 친구랑 대화한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친구에게 충고도 해주고, 그 친구 이야기도 들어주고, 난 한 친구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 고민도 말해주고, 조언도 들었다. 이런 점들이 있어서 내가 친구를 더 아끼는 것 같다. 그 친구 고민도 들어주고, 그간 쌓여 왔던 오해 같은 것도 풀고, 이보다 좋은 건 없다. 사람은 역시 말로 이야기 해서 풀어나가야 하는게 옳다. 그리고 난 몇번이고 감정 때문에 쌓인게 너무나 많았다. 신경쓰는 일 또한 만만치 않았다. 어떤 사람이 보기 싫고, 누군가 내 마음을 좀 헤아려 줬으면 좋겠고, 어떻게 보면 내 자신이기 때문에 내 위주로만 생각했던 점들 까지도. 그런 점들 때문에 난 대화를 해서 좀 풀었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해서. 이젠 풀렸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고, 그래서 웃고, 풀었으니까. 또 짜증나는 일도.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더이상 감정 따위에 얽매이지 않을 것 같이 너무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아직도 수두룩하게 내 삶 앞에 쌓여져 있는데. 그게 좀 두렵다. 이젠 두려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겠다. 또 그동안 가슴을 꽉 채우던 고민들은 80% 정도는 해결된 셈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사람을 조금 더 그 사람 위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답답해 하거나, 신경쓰는 일도 조금씩 줄여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앞으로도 이렇게 말을 통해서 친구나, 모든 이들과의 정도 쌓고, 마음도 쌓아가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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