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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할지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10.11 조회수 37

자습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고. 놀기엔 내가 지금 무슨 짓인가 싶고. 시험은 끝났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까 펼쳐본 종이에는 그간 내가 해온 노력의 결과가 써져 있었다. 다소 충격이였다. 내가 이것 밖에 안 했나? 내가 고작 그 긴 시간동안 해온게 이정도 였단 말이지... 하면서 한탄했다. 이번 시험은 작년보다는 꽤 오른 것 같다. 떨어진 건 없으니까. 나는 한시라도 편하게 마음을 먹으면 잘 안 되는 것 같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야. 내가 해야만 해 "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해야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고작해야 한 마디 밖에 안되지만 이런 짧은 말들이 그 시간동안 나를 다시 만들어 낸다. 내가 쓸데없는 생각들을 해서 그 귀한 시간에 뻘짓이라도 한다면. 그건 나를 실망시키는 거다. 이제부터 자습시간에 뭘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겠다. 시험 기간이 아니라도 내가 할게 없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 할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쉬운 것 같지만. 좀 어렵다. 숙제라도 해야 하나. 일단 시험이 끝났으니. 새로운 마음을 갖고 기말고사 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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