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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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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반성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10.05 조회수 34

이제 날씨가 너무 춥다. 정말 가을인 것 같다. 하지만 내 옆에 있는

산들은 아직 푸른 잎을 벗지 못했다. 이 정도 날씨면 세상이 울긋 불긋해지고,

낙엽이 떨어지면서 바람에 날려야 하는데. 이건 아닌데. 날씨가 좀 이상하다.

이렇게 추운데도 가을에 비가 오고. 이렇게 쌀쌀한 가을에 내 자신을 돌

아볼줄도 알아야 할텐데. 많은 시간동안 내가 어찌 보냈는지. 모든 사람에겐

어떤 식으로 대했고. 반성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고. 이런 점들을 따져

봐야 되는데.  내가 후회했던 것들, 부끄러웠던 것들, 모든 말과 행동들

하나하나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 순간 마다 떠올리면서

반성해야 할텐데. 오히려 추워서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게 된다.

추워서 말도 못 하고 몸만 움츠리고. 덜덜덜. 떨어버린다.

나는 오늘 밤 집에 가서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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