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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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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짓는 유쾌한(?) 소설? (5)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08.31 조회수 39

나는 아이들 쪽으로 비집고 들어가 창밖을 들여다 보았다. 애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온갖

말을 해댔다. 나는 가만히 창가에 서 있었다. 그 후 수학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 모두 자리에

앉아. 왜 다들 창가에 모여 있어? " 진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 선생님 소영이가 다쳐서 구급

차에 실려갔어요 " "알고 있어. 모두들 소영이 일은 선생님들이 알아서 잘 할테니까 신경 쓰지마

수업은 해야 될 것 아니니 모두 자리에 앉아서 책 펴, 반장. 몇쪽이지? " "........... " " 반장 어디로

갔어? " " 반장 소영이인데요...... " 모두들 잠잠해졌다. 선생님은 교과서를 이리저리 펼쳐보더니

오늘은 야외 수업을 하자고 했다. 뜬금 없는 소리였다. 선생님이 옥상에 먼저 올라가 있으라고

했다. 아이들은 부랴 부랴 달리면서 옥상으로 뛰쳐 올라갔다. 거기엔 종이와 작은 과도가 있었다.

" 선생님 여기 칼이 있어요 " " 뭐? 칼? 어디 좀 보자 " 아이들은 선생님을 둘러싸고 앉아 종이를

집어 들었다. " 여기 종이도 있구요 " 종이엔 이렇게 써져 있었다.

' 너네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사람이 지금 죽을 지경인데 나에게 그런 몹쓸 짓을 해?

이러고도 니네가 무사할 줄 알아? 내가 죽으면 니네 똑같이 갚아 줄꺼야 알아? '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선생님? " " 글쎄다. 무슨 편지 같기도 한데.... 알 수가 없구나.... "

일단 이건 선생님이 가지고 갈테니까 너네는 수학책이라도 보고 있어 " 애들은 대체 왜

옥상에서 공부하자고 선생님이 말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애들은 모두다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때 인혜가 말했다. " 애들아 여기 밑으로 피가 있어. "

애들은 모여들었다. 나도 달려가 확인했다. 그 편지와 칼이 있었던 자리에는 피가 좀 있었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학교 밑을 보니 피가 흥건했다. 여긴 아마 소영이가 다쳤던 자리가 아닐까

싶었다. 아직도 소영이가 대체 왜 그 곳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애들아 우리 몇몇은 소영이 병문안 가자. 분명 입원해있을꺼야. 어디 병원인지는 선생님

한테 여쭤보면 되잖아. " " 그래 그러자 " 애들은 교실로 돌아가서 소영이에 대한 말을 끈임없이

해 댔다.                그 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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