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 박주리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08.12 조회수 43

오늘 아침은 보충을 안 나가고 내 마음대로 일어날 수 있는 아침이였다. 어제 학교 다녀와서

바로 청주 언니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비도 많이 오고, 시간도 없어서 청주를 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로 미뤄졌다. 나는 9시 30분쯤 일어났다. 밖을 보니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했는데 아침까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뉴스에는 오후쯤 그친다고

했었다. 그래서 민정이 언니와 함께 12시 30분차를 타고 언니집으로 갔다.

짐이 좀 있어서 가는데 힘이 들었다. 근데 언니와 같이 짐을 나눠 들고 가서 그다지 무겁진 않았다.

집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팠다. 일단 밥을 먹었다. 그리고 방에서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

보충시간에 잘 이해가 안 됐었던 문제의 수학 학습지를 가져 왔다. 그래서 언니한테 물어봤다.

언니가 알려주니까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았다. 아직도 모르는건 태산이지만.

그리고 영어 단어를 쓰려고 했다. 정말 내가 봐도 나는 이상하게 쓰는 것 같았다. 언니가

내가 영어 단어를 쓰니깐 왜 그렇게 똑바로 쓰냐고 했다. 언니는 어차피 선생님이 숙제를

내신 이유도 영어단어를 외우라는 목적으로 숙제를 내신거라며 그냥 공부하듯이 글자는

막 써도 되고 단어만 머릿속에 넣으면 된다고 했다. 듣고 보니 그런 생각은 왜 안했지? 싶었다.

그 말을 하고 언니는 나보고 내일 저녁 6시에 40강을 본다고 그때까지 단어를 다 외우라고

했다. 학교에선 종이에 단어가 적혀 있고 뜻만 적으면 되는 것이였는데 언니는 발음을 불러

줄테니 뜻과 철자까지 모두 써야 한다고 했다. 사실 자신있게 40강 외울 수 있다고 자만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나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내 자신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외웠다. 내일까지면 가능할 것도 같았다.

 셋째 언니 집에서 몇일을 보내고 나면 서울에 있는 큰언니집에 간다.

그 동안에 40강까지 다 외워야 한다는. 영어는 아예 포기하려고 했으나 아예 안쓰는 것 보다는

남은 시간동안 그래도 쓰는 만큼은 써야 할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다. 영어라도 잘 안되면

다른 숙제라도 잘 해가려고 노력하면 되겠지 싶었다. 집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점들을

언니 덕분에 많이 깨닫게 된 것 같다. 진작에 왜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좀 아쉬웠다.

[답변] 박예지 2010.08.12 16:13
아 그래 안타깝네
이전글 이 기회에 참아 보고 더 잘하자
다음글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