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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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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짓는 유쾌한(?) 소설(?) (3)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08.08 조회수 39

식당가서 배부르게 먹고 왔다. 그 후에 나는 방에 앉아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심심한데 옷장 정리나 할까 하고 옷장을 열었다. 옷장을 여니 겨울 옷과 여름 옷이 뒤 섞여 있었다.

그래서 여름옷과 겨울옷을 따로 두어서 구별했다. 그리고 자주 입는 옷은 서랍에 넣어두었다. 그때

엄마가 방에 들어왔다. " 서영아 집과 멀지 않은 거리에 요새 공부 잘한다는 애들은 다 다닌다는

영어 학원이 새로 생겼드라. 한번 다녀보는건 어떠니? " " 네?.... 아...네 갈께요. " " 그래? 잘 생각

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것만으론 부족하니까 집에서 복습하듯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렴. 평일에는 매일 다녀야 해. 시간은 6시부터 9시까지야. 할 수 있겠지? " "네..."

그말을 하곤 엄마는 나가버렸다.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학교가 5시 40분에 끝나는데

학교 끝나고 집에 들릴 새도 없이 바로 학원에 가야 한다는 점이 좀 걸렸다. 집에서 나 혼자

공부하면서 어려운 문제도 많았었는데. 이참에 영어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일 부터 나는 학원에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시간은 8시. 지각했다. 큰일이다.  어째서 어젯밤에 해놓은 휴대폰

알람은 울리지 않았던 것이고 엄마는 나를 깨워주시지 않으셨던걸까? 나는 당황했다. 방안을

살펴보니 엄마는 아침을 만들고 있었다. " 엄마! 왜 저 안 깨우셨어요? 7시 25분까지 학교에 가야

하는데... 8시면 벌써 수업 시작했다구요! "  " 그래 알았어. 이미 엄마가 선생님한테 대충 둘러

댔어. 너 학원 다닌다고 학원 수강료를 오늘 아침까지 내야 한다고 너랑 같이 학원 좀 들렸다가

학교에 8시 30분쯤 가겠다고 말씀 드렸어. 걱정 하지마. 빨리 씻고 밥 먹어. 오늘 네 생일이니까

미역국 끓여 놨어. "  아 지금 생각해보니 오늘은 내 생일이였다. 나조차 잊고 있던 내 생일.

나는 재빨리 씻고 교복을 주섬주섭 챙겨 입었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학교에 갔다. 교실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온데간데 없었다. 시간표를 보니 첫 시간이 과학이였다.

빨리 가방을 두고 필기구와 과학책을 챙겨들고 과학실로 갔다. 가보니 과학실에 애들이 모여 있었

다. " 죄송해요. 사정이 생겨서 좀 늦었습니다. "  " 됐으니까 어서 가서 자리에 앉거라. " 과학선생님

은 아주 냉철하신 분이다. 말투하며 인상하며 모두다 냉랭하다. 말을 걸기가 무서울 정도로.

어쨋든 난 빈자리에 앉았다. 옆을 보니 정현이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 너 왜 늦었어? " 라고 물었

다. 나는 엄마가 아침에 한 말대로 학원 이야기를 꺼냈다. "아 그랬구나.... 그 다음 시간 영어잖아.

쪽지시험 본다고 했는데 단어 외웠어? " 사실 잊고 있었다. 그런데 그 전에 복습해뒀기 때문에  내가

복습한 내용이 나오길 바랐다. " 응? 아 조금 공부했어. 조금 " 그 이야기가 끝날 때쯤 수업은

어느새 끝이 났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그리고 영어 시간이 되어 쪽지 시험이 시작됐다.

나는 시험지를 보니 내가 공부해뒀던 단어가 생각났다. '" 어? 이거 내가 공부해뒀던 단어인데? "

나는 재빠르게 뜻을 쓰고 그에 맞는 문장을 쭉쭉 써내려갔다. 그리고 검사를 했다. 옆 짝꿍과

바꿔서 채점하라고 했다. 내 옆에는 아영이와 동이가 있었다. 동이는 이미 민주와 시험지를 바꾼

상태였다. 아영이가 나에게 시험지를 내밀었다. 나도 내 시험지를 아영이에게 내주었다.

아영이는 15문제중 7개를 맞고 8개를 틀렸다. 나는 시험지를 매기고 아영이에게 돌려주면서

말했다. " 아영아, 너 글씨 진짜 잘쓴다. " 그렇게 잘 맞은 점수는 아니지만 아영이 기분이

상할까봐 나는 글씨로 화제를 돌려 말했다. " 응? 아... 고마워 너도 시험 되게 잘 봤어! 너 영어

되게 잘한다! " 난 내 시험지를 돌려 받고 점수를 보았다. 점수는 15문제중 모두 맞았다. 나는

만점을 맞았다. 그리고 선생님께 제출했다. 그리고 점수 발표로 만점을 맞은 아이는 38명중에

5명뿐이였다.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셨다. " 만점을 받은 학생은 조금 있다 교무실로 와요. 자....

만점을 받은 학생은 김현주, 김동이, 이서영, 오혜림, 유지민. 이렇게 다섯사람이다. " 내 예상대로

였다. 동이와 혜림이, 현주는 만점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민이는 의외였다. 늘 만점이라

불린 적 없던 지민이였는데. 의아했고 한편으론 또 다른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지민이는 반에서 말도 없고 숫기도 없는 조용한 아이라서 나도 반이 바뀐 후 몇주간은 지민이가

우리반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 다음에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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