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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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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그분이 보실까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07.12 조회수 51

행여나 보실까

 

내 손가락이 곧 힘있게 운동할 것이다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그때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리며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아 선생님이시구나 난 죽었구나

 

그 순간 나는 초인적인 힘으로 재빨리 모니터를 꺼버린다

헛 벌써 들킨 것을 어찌할 것인가 아 나는 이제 죽을 운명

선생님의 목소리가 커지면 내 심장 소리도 크게 들려오고

이제 돌이킬 수 없겠구나 묵념하듯 고개를 조아린다

 

행여나 그분이 보시고 나는 저멀리 멀리 하늘로 가게 될까

노심초사 하며 그냥 의자에 앉는다

절대 중독은 아닌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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