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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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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를 말하다 상편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0.08.23 조회수 38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중국에 가는 날!!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기고 확인하느라 바쁘다. 아빠가 영동역 까지 태워주시고 거기서 작별한 뒤 서울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타면서 ‘중국은 어떻게 변했을까?’하며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기차는 2시간동안 탔는데 시간이 어찌 그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서울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내가 피곤했었는지 침까지 벌 벌 흘리면서 잤단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그 안 식당에서 카레를 먹었는데 기대감 때문인가? 항상 집에서 먹던 카레보다도 더 맛있게 느껴졌다. 수석(비행기에 앉을 자리를 정하는 일)을 늦게 해 비행기 맨 뒤편에 나, 엄마, (아는)형 순서대로 세 명이 쪼르륵 앉았다. 아... 정말 오늘 안 건데 만약에 비행기를 탄다면 비행기 맨 뒷좌석에는 앉지 않길 바란다. 왜냐하면 비행기 엔진소리가 너무 크다! 또 거기다 옆에는 창문도 없어 바깥구경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시끄러우니 귀 막고... 볼 것도 없으니 눈을 감은 채 쪼그려 앉아 2시간동안 비행기를 탔어야 했다. 드디어 중국 땅에 발을 디뎠다.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 얼굴이 순간 사르르 지나간다.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나 보다. 중국 공항밖에 이모부가 기다리고 계셨다. 그래서 이모부차타고 어딘지 모를 큰 식당에 가서 이모부가 꼬치를 사주셨다. 냠냠 쩝쩝...즐겁게 먹던 중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꼬치를 무심결에 집어 먹어버렸다. 갑자기 이모부랑 엄마가 크게 웃었다. 불안해가지고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소 거시기’란다. (TV쇼)복불복에서 나온다는 그... 순간 내용물, ‘그것’이 올라올 뻔 했다. 그렇게 훈훈히(?)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이모부가 빵과 아이스크림을 같이  사주셨다. 그리고 같이 먹으라고 하셔가지고 같이 먹었다. ‘문화인가?’싶어서 왜 이렇게 먹냐고 물어보았더니 맛있어서 같이 먹는거랜다...허무... 집에 도착했는데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마중까지 나와서 우리를 반겨 주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정말 제 작년에 봤을 때랑 똑같다. 그리고 그냥 시간이 궁금해서 외할머니한테 몇 시냐고 물었더니 할머니가 “야들 시다~”하고 말씀하셔서 순간 가족들 모두 빵터져 한참동안 웃었다. 그렇게 화목히 시간을 보낸 뒤 양치를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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