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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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0.08.18 | 조회수 | 31 |
눈높이
키도크고 똑똑한 연필 줄줄히 문장을 써나간다.
갑자기 등장한 조그만한 지우개 이리저리 몸을 뒹굴더니
연필이 공드려 써놓은글 부분 부분을 쓱삭쓱삭 지워버린다.
어이없는 연필 복수한 담 치고 지우개를 콕콕 찌른다.
오랜 시간이 지나 지우개 만큼 작아진 연필
나만한 지우개가 하는일을보자 가슴이 찡하다.
왜그러고자 하니 그것은 지우개가 자신을 희생하여 연필의 흠점을 고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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