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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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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0.09.24 조회수 37

추석이라서 청주에 계신 할머니댁에 다녀왔다. 청주는 맞는데 시내랑 좀 떨어져 있어서 우리 집보다 더 시골같다ㅠㅠ

그래도 조금만 나가면 시내가 있어서 다행이다. 할머니집에 가면 늘 심심해서 사촌이면서 나이가 같은 친구 한별이랑 현인이랑 시내 나가서 영화보면서 놀려고 했는데 아빠가 가지 말라고 해서 안가려고 했다.

그런데 한별이가 오고 닌텐도를 하고 티비보다가 너무 심심해서 큰엄마한테 시내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빠 몰래 보내주셨다.

시내 나가서 CGV가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보고 거기에 있는 동전 노래방가서 한시간 놀고 스티커 사진 찍고 놀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영화보다가 시계를 봤는데 벌써 아홉시가 넘어 있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할아버지가 화가 나신 모양이었다ㅠㅠ 집에 가려면 시간도 좀 걸려서 동전 노래방 삼십분 더 놀다가 아빠가 데리러 와서 집에 갔다.

할아버지가 밤 늦게 돌아다니면 요즘 세상 위험하다고 하면서 혼나고 무릎꿇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경고를 먹어서 나가지 못하게 하신다고 했다

안그래도 시골에 살아서 놀지도 못하는데ㅠㅠ 추석때라도 못놀면 언제 노나ㅠㅠ  너무 슬펐다ㅠ

다음날에는 일어나니깐 제사 지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엄마랑 큰엄마는 전 부친 거를 상에 올려놓고 있었고 아빠랑 큰아빠, 할아버지는 양복을 갈아입고 계셨다.

언니들이랑 동생들은 제사 지내는 것을 안보고 티비 본다고 해서 다 같이 방에 들어가서 놀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나는 제사지내는 거 같이 하라고 해서 나도 절을 했다.

술 올리고 절하고 젓가락 옮기고 절하고

제사가 다 끝나고는 할아버지랑 아빠, 큰아빠랑 증조 할머니,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절하고 밤도 줍고 왔다.

언니들이랑 동생들이랑 놀지는 않았지만 동생 빼고 아빠랑 둘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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