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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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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이에게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0.08.27 조회수 35

정연 하이? 나 혀나야

오늘 내가  먼저가서 심심했지?

나는 니가 늘 먼저 가서 혼자있는 게

나름 적응이 된 것 같은데

너는 그런 적이 거의 없잖아

너는 보충이랑 야자 안하니깐 우아 짱부러

그리고 오늘은 언니들이랑 다 같이

두시간이나 한국무용을 했으니 말이야

언니들이랑 원래 얘기를 잘 안하는데

오늘 따라 얘기할 사람도 없으니 말이야

다음부터는 내가 한국무용 꼭 할께

뭐 나도 한국무용 재미 없어서 하기는 싫지만

나도 오늘 남현인을 데리고 병원에 가느라

좀 힘들었어 그 티셔츠라는거 하나 때문에

남현인한테 어떤 티셔츠가 있는데

그 티셔츠가 너무 입고싶어져서 말이야

그래도 영동 데리고 가는 데신에 빌린다고 했어

나 잘했지? 남현인이 키가 좀 크니깐 그런게 좋더라

뭐 그래도 나보단 크면 정말 슬플 거 같애

만약 나보다 커지면 발목을 부러뜨려 줄꺼야

그리고 니가 내일 스카우트에서 가는 갯벌체험에

가면 참 좋을거 같은데 우리학교 일학년 여자는

나 혼자밖에 안가네 그럼 나 누구랑 놀지?

거기다 중학교는 영동중밖에 안오는데

아는 애들이 올지 안올지는 나도 장담할 수 없고

영신중은 아는 애들이 좀 많은데 영중은 없어서

뭐 일학년 여자애들이나 조금 왔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그만 쓸게

편지를 한번 쓰게 되면은 너무 길어져서

그럼 월요일날 보자 빠이빠이

할머니 생신잔치 잘 하고 오고 잘 놀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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