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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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동은 | 등록일 | 11.11.14 | 조회수 | 18 |
11.11.12(土) 오늘. 언니가 온다고 한다. 기차를 타고 말이다. 와서 자지도 못하고 그냥 가야하는데 그래도 온다고 한다. 토요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니 아무도 없었는데, 10분정도가 흐르자 엄마가 오셨다. 토요일이라서 교회청소를 하고 계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시 가셨는데, 도와드릴까요? 했는데 됐다고 하신다. 그래서 자려고 했더니, 너무 밝아서 창문 막고, 흘러내려간 이불을 다시 정리하고, 누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책을읽어야했다. 빌려온 책말이다. 시험이 끝나서 빌려주셨는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원서를 써야해서 이번 주말밖에 못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읽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고 졸려서 그냥 누워서 자려고 했다. 다시말하지만 '했다'. 아니 정말 잠이 오려던 차에 언니가 온것이다. 언니가 와서 나 누워있는거 보고 뭐라한다음, 뭘 줬는데 보니까 열쇠고리다. '아이클레이'인가? 그 점토로 만든 공룡모양인데 '크롱'이라고 하더라. 어쨌든 받았는데 언니가 학교에서 남는거 가지고 왔다고 했다. 진짜 잘만들었더라. 그거 받아서 걸어두고, 다시 누우려고 했더니 일어나게됬다. 그리고 언니랑 이야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이야기를 했다. 딱히 할게 없었다. 그냥 이야기 하다가 점심을 먹었는데 김치볶음밥이었다. 그리고 +약간의 치즈. 어쨌든 덜어서 먹으면서 들었는데, 이제 금방 가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밥먹으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나는 다먹고 또 이야기 듣고 하다가 너무 머리아파서 들어가서 누워있었는데 조금 있으니 언니가 간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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