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길었던 하루(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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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동은 | 등록일 | 11.10.26 | 조회수 | 20 |
11.10.25(火) 오늘은 드디어 멀리하고 멀리하던 짜증나는 제도 도대회날이다. '아니 도대체 왜 학교에서 수업에 숙제에 그렇게 할일이 많은데 굳이 시험기간에 학생들을 불러내서 그런 짜증나는 일을 해야하는가? 안그래도 고등학교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죽겠구만 대회따위를 열어서 학생 시간을 뺏고있어. 상 타도 생활기록부에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라는 생각이 머리를 자꾸 맴돈다. 1교시는 과학이고, 2교시는 도덕이고, 3,4교시는 음악인데 음악 하고싶었는데 못하게 됬다. 2교시 끝나고 가야했기 때문이다. 도덕을 마치고, 교문으로 나가니 아빠가 계셨다. 그리고 영동으로 달려가 책방에 잠시 들려 책을 빌린 후에 터미널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과자와 음료수, 초콜렛을 샀는데, 상자에 먼지가 쌓여있었다. 쩝, 그냥 사서 먹고 조금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갔다. 그러고 가방과 보조가방을 옆에 두고 과자를 조금씩 흘리지 않도록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버스카드 충전소 앞에서 예지네 어머니가 타셨다. 정말 우연으로 예지네 어머니도 청주로 무슨 교육을 받으러 가신다고 하셨다. 그렇게 조금 얘기 하다가 다시 나는 하던 일인 독서를 시작하였는데 몇십분이 지난 후에 전화가 왔다. 엄마 하신 것이었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벌써 지나갔다는 것이다. 기가선생님께서 엄마께 전화를 하셔서 말씀을 하신것 같은데, 예지네 어머니께 여쭈어 보니 아직 안 지났다고 하셨다. 그러다가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거기에서 잠깐 서있어서 기가선생님께 전화를 하였다. 알고보니 기가 선생님이 착각을 하신것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만났다가 예지네 어머니 이야기를 했더니 기가 선생님이 버스로 올라가셔서 두분이 이야기하시다가 같이 타기로 했다. 그런데 타고 보니, 선생님이 김밥과 음료수를 사 주셔서 점심으로 책을 보며 한 줄 먹었다. 그런데 갈수록 속이 울렁거리는게 멀미를 하는 것 같아서 책 그만읽고 그냥 눈을 감았다. 그러니 속은 울렁거리는데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잠이 들었다. 자다가 드문드문 두분 말소리에 깨기도 하도 말씀 나누시는것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그러다가 예지네 어머니를 내려드리고 충북공고인지 청주공고인지에 들어갔는데 기가선생님의 걸음을 맞추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기가 선생님이 내가 제도시험을 보는 장소를 모르셔서 조금 헤매고, 다른교실도 들어갔었다. 뭐 어쨌든 그렇게 교실에 찾아가서 조금 있다가 2시쯤에 제도 필기시험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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