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10월10일에 삼도봉에 올라갔다. 물한리 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서 내려서 그냥 무작정 걷는거다. 나는 체육선생님의 차를 타고 수학선생님, 예지, 민정이와 함께 갔다. 가는 길에 황룡사도 있고 매우 튼튼한 흔들다리처럼보이는 다리도 있었다. 어쨌든 그 다리를 지나가니 그냥 흙길이었다. 돌이나 자갈들이 널려있어서 잘못 밟으면 삐끗할 정도이다. 어쨌든 mp3를 들으면서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성훈이가 따라잡았다. 그것도 뛰면서... 더욱 분발해서 가다가 잠깐 쉬었는데, 태웅이와 창호가 따라왔다. 그리고 앞질러갔다. 그렇게 앞질렀다가 제쳤다가 하다가보니 어느새 내 앞에는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는사람들은 쳐지거나 아니면 너무 빨리 올라간터라 아는 사람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만나면 인사를 하고 그러다가 어느 할머니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포도를 주셨다. 그래서 조금 먹고, 받은 도시락 비닐봉지(올라오면서 받았다.)에 담아서 열심히 걸었다. 그런데 다리에도 힘이 풀려서 한호흡에 한걸음씩 천천이 걸어갔다. 그러다가 어느 아줌마와 아저씨를 만났는데, 천천히 천천히 걸으라고 하셔서 그냥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민정이를 만났다. 그래서 얘기하다가 민정이는 올라가고 나는 계속 천천히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니 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지나니 다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지금까지는 약간씩이였지만 이번에는 폭... 이랄까 어쨌든 꽤 거리가 있는 내리막길이었다. 어쨌든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다 보니 드디어 도착!을 해서 김밥을 먹으려는데... 그 할머니께 받은 포도가 터져서... 핸드폰이고 돈이고 다 끈적끈적해졌다.. 그리고 김밥도 한줄이 그냥 흘러버려서 못먹었다. 쩝. 근데 남은 한줄을 먹으려는데 3개만 먹고 말았다. 왠지 토할거같은느낌이 들어서.. 어쨋든 그러다가 애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있었는데, 무슨 제를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그거 구경하다가 이야기 하다가 교장선생님께서 무슨 공연을 보신다고 하셔서 우리는 그냥 그자리에서 이야기하다가 나는 울타리...라고나할까? 그런곳에 걸터앉아서 지숙이와 같이 졸았다. 그러다가 거의 마지막에 드디어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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