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졌다고 표현해야 할까. 운동이라고 하면 배드민턴이 너무 좋은데.. 체력적으로 많이 딸린다. 예전에 한번 정말 배드민턴이 재밌어서 동은이랑 친 적이 있는데 동은이가 힘들다고 그랬는데 나는 무슨 오기인지 나도 힘들었지만 계속 쳤다. 치고 나니까 뭔가 힘은 들고 땀도 많이 나고.. 운동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 이후에 배드민턴 칠 기회가 있으면 꼭꼭 쳤고, 다른 때 시간날 때도 애들이랑 쳤다. 그리고 요즘에는 막강한 상대인 민정이랑 치니까 오히려 실력이 더 느는 것 같다. 민정이는 나보다 더 잘친다. 날렵하기도 날렵하구, 나는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나름 빨리 움직인다고 움직이는데 받아치기도 받아치는데.. 아.. 여튼.. 민정이랑 치는게 너무 재밌다. 그리고 절대 질리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치고 싶다. 체육 시간에는 애들이랑 복식으로 하는데 난 팀을 짜서 하면 잘 못하는 것 같다. 팀워크가 안 맞는건지, 내 성격 자체가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쳐야 뭔가 내 공간도 있고, 내 마음대로 공을 오는 대로 받아 칠 수 있어서 사람이랑 같이 끼는 건 개인적으로도 별로 즐겨 하지 않고,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닥 잘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 치는 단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민정이랑 둘이서 칠 때가 제일 재밌다. 그리고 요즘에는 체육 시간에도 틈 나면 치고.. 점심 시간하며.. 저녁 시간에도 친다. 사람들 눈에는 정말 질리지도 않냐..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너무 재밌다. 재밌는 것도 아마 상대가 잘 쳐주기 때문에? 민정이 덕이 크다. 민정이가 잘 받아쳐주니까 나도 잘 받아치려고 노력하고.. 더 실력도 느는 것 같다. 여튼.. 민정이가 아직 나보다 잘하지만 나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한동안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너무 오바했나..?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지금 감기 기운이 있어서 숨이 빨리차서..받아치기도 힘들고..숨도 차고.. 그래서 오늘은 민정이한테 진 횟수가 많다. 다음번에 감기 좀 나으면 제대로 쳐 봐야겠다. 아파도 계속 치고 싶은 운동이 배드민턴같다. 여튼 재밌다. 그리고 살도 좀 빠졌다. 몇일 만에. 사실 요새 별로 입맛도 없고.. 도시락도 깜빡깜빡하고 그래서 저녁도 안 먹고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니까..그런지..몇 키로 빠졌다. 기분도 좋고.. 그리고 살 빼고자 하는 운동이란 점에 중점을 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하고 싶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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