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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아 피아노 공연 감상문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11.16 조회수 18

학교에서 이희아라는 사람이 피아노 공연을 해서 보러 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이희아..하고 생각해보니 책 중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책 속에 주인공은 이희아라는 어린 아이였다. 그 아이겠지.. 생각했다. 근데 이 분은 나이가 좀 있다고 들었다. 여튼..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한다는 김천으로 선생님 차를 타고 갔다. 딱 들어서서는 그냥 보는 마음에 들떠 있고 야자를 안한다는 생각에 더 들떠 있었던 게 사실이였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된다는 소리에 불이 하나둘 꺼지고.. 피아노가 있는 그 공간에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키가 작은 한 소녀가 들어왔다. 소녀라고 해야 할지. 여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키는 작지만 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열정은 말로 표현할 수는 있다. 그치만. 정말 뭔가 여느 사람과는 달랐다. 손가락도 여느 사람과 달랐고.. 하체 부분.. 다리도 우리와는 분명히 달랐다. 그리고 나는 그 이희아라는 피아니스트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거동도 불편해보였다. 그리고 힘겹게 피아노 의자에 기어 올라가서 자리에 앉아서 아주 밝은 목소리로 마이크를 들고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나는 그 목소리에 느껴지는 힘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지만 저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다. 세상을 정말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 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피아노를 빠른 손놀림으로 치기 시작했다. 모든 관객의 눈은 그 피아니스트와 빠른 손놀림을 보았고 귀는 그 아름다운 소리에 모두들 경청하는 듯 했다. 나 역시 집중해서 그 소리를 귀 기울여 들었다. 정말이지 그 소리는 정말 대단했고.. 소리에서 정열적인 음과.. 박자감이 쏙쏙 귀에 들어왔다. 그리고 더욱 신기한건.. 저 작은 피아니스트에게서 나오는 끊임없는 엔돌핀과 같은 느낌이였다. 뭔가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저..멜로디.. 그리고 이희아 피아니스트는.. 마이크를 들고 우리에게 피아노 한 곡 한곡을 칠때마다 우리를 배려해주는 듯 곡에 대한 설명과 그 감정을 어떻게 하며 이 연주를 들어야하는지도 세세하게 당부해주었다. 그리고 그 당부에 맞게 상상하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연주를 잘 들었다. 정말 피아노를 잘 치는것같았다. 그리고 이희아 피아니스트의 어머니가 나와서 그동안의 이희아라는 사람이 살아온 동안에 힘겨웠던 일들과, 하지만 극복해낼 수 있었던 그런 것을 끊임없이 설명해주었다. 나 역시 경청했다. 그 이야기를 듣기까지는 그냥 들었는데 힘겹게 지내왔지만 항상 밝게 웃는 희아였다며 그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말을 들은 후에 피아노 연주를 들으니 더 .. 내가 더 슬퍼지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 했다. 저렇게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신 분도 이 세상이 얼마나 멋지고, 끊임 없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세계라는 것을, 꿈을 가지면 해낼 수 있고..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저 의지와 열정을 이희아 피아니스트는 우리에게 노래와 연주로 전해주었다.  정말이지 그 소리는 웅장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해보니 저렇게 장애를 가지신 분도 이 세상을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대단하고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어느 불편한 구석하나 없지만.. 저렇게 무언가를 대단히 해낼수 있다는 것은 내 의지와 다짐.. 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감동하며, 감탄하고 그리고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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