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비유를 하자면 나는 이렇게 비유하고 싶다. 내 마음에 불이 났다고 해야 할까? 허둥지둥 불을 끄기 위해 이러저리 뛰어 다니며 물을 구해서 얼른 끄는 과정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음.. 덧 붙이자면.. 지금 내야 할일은.. 불이 붙어서 불을 끄기 위해 뛰어 다니는 것보단 그 불이 더 이상 옮겨 붙지 않고,커지지 않게, 재를 뿌리는 과정을 내가 해야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내 마음이 복잡하고. 심적으로 혼란스러워서 온 마음에 불이 붙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불이 붙어서 너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고.. 혼란스럽고 복잡한 이 심정을.. 나는 더 견딜 수가 없다.. 이 곳 저 곳에서 불호령이 떨어진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걸 해야만 한다. 해야만 하는 의무가 가장 많다. 내 마음을 뒤져보면.. 해야 한다는 의무.. 책임감.. 이런 게 반 이상을 차지 않을까 싶다. 그 만큼 내가 지금 미칠 것 같다는 심정이다. 돌겠다 아주.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마음에 불이 붙었다면.. 그 불을 끄기 위해 어느 쪽으로 가야 물이 있을까?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어떻게 해야 되지? 하면서 갈팡질팡한다. 그 와중에 불은 순식간에 멀리 멀리 퍼져가고.. 내가 짧은 순간에 고민하는 순간 빠르게 퍼져간다. 그럼 그건 내 마음 속에 있는 일이고.. 이 불을 빗대자면 현실에선.. 시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아차하는 순간 피 같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하면.. 그것만큼 아깝고 안타깝고.. 아쉽고.. 슬픈일이 어딨을까.. 지금.. 정신차려야 하는 지금.. 난 온갖 불길에 휩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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