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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바꾸기, 날 위로하다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8.01 조회수 21
어젯밤에 우연히 예지와 문자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 어머... 신나요... 내일 자리 바꾼댕! >♥< 정말 이런 표정을 지었었다. 그날 밤에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었는데.. 예지의 몇마디로 인해서 기분이 급 업이 됐었다. 그래서 그 말을 해준 예지가 너무 고마워 내일 아침 너에게 넌 너무 사랑스럽다고 속삭여준다고 했다. 본의 아니게 나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지만,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으면 그렇게까지 해준다고 했을까. 자리 바꾸는 것은.. 우울하던 내게 달콤한 초콜릿을 주는 것과 같다.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래서 아마 어젯 밤 내내 기분이 좋았었던 것 같다. 드디어 뒷자리를 벗어난다는 그 해방감. 애들은 뒷자리를 좋아한다. 선생님들 때문에. 나 역시 부담스러운 건 없는데.. 그냥 좀 그런 선생님들이 오시면 별로 내키지 않아서 앞자리는 심하게 원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왠지 앞자리 앉으면 앞도 또렷이 잘 보이고.. 뒷자리 앉으면 앞에 앉은 애가 머리라도 크면.. 안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 정말 큰일이다.. 여자애면.. 상처 받고.. 그럴 것이고.. 아니다.. 상처 받진 않을 것 같다. 우리반은 쿨하니까! 여튼 그 다음 날 자리를 바꾸고 난 후! 난 원래 뒷자리였지만.. 그 곳에서 왼쪽으로 두번.. 가서 왼쪽 끝에 앉게 되었다. 그 자리에 처음 앉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설렜다. 앞자리 아닌 것이 뭔가 아쉬웠지만.. 난 그냥 앞자리나 뒷자리나 똑같이 다 좋다. 근데 다만 앞자리가 더 나음.. 뒷자리는 안보이는 불편함 때문에.. 이번엔 태웅이가 걸려서 큰일임.. 태웅이가 소두는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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