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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3.17 조회수 32

요새 들어 부쩍 내 자신이 답답하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 심각하게.

나란 사람이 내 자신에게 하룻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 그래! 너 정말 잘한거

야!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 이런 말이 마음 속에서 제발 터져 나오길 빈다.

하지만 마음과 내 머릿속은 별로 친하지 않은 것 같다. 서로 다르게 여기는 것

 같다. 나도 내가 답답해지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데.너무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

고 답답할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이런 답답한 점들을 쉽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난 그냥 평소에 생활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 눈에는 그 점

이 너무 한심하고 울화통이 터질 정도였나보다.난 그냥 내 머릿속에서 지시하던

 일들을 처리했을 뿐인데. 여러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내

가 정말 답답한 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정말 강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는 거다. 누군가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그 일을 하려

고 덤벼들텐데. 나는 여유로운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영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내 자신이 더 짜증난다. 답답하다. 그저 지금

 쉴 여유조차 없는데도 마음같지 않은 여유를 부린다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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