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박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는데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11.11 조회수 37

 

 그냥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고 싶어서가 아니라 요즘 이마 피부가 너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올리고 다닌다. 솔직히 창피하다. 그렇지만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니까 완전 시원하다. 만날 앞머리 신경 쓰여서 거울도 엄청 보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편하게 내추럴하게 핀으로 딱! 고정시키고 머리끈으로 팍! 묶기만 하면 되니까 진짜 편하다.

 그리고 앞머리 조금이라도 뻗치면 짜증도 났었는데 앞으로는, 당분간은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가 한창 앞머리를 턱까지 길었을 때, 우리 반에서는 나만 빼고 다 앞머리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앞머리 내리고 싶다.' 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빨리 앞머리가 길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진짜 바람 불면 이마까지 통풍이 다 되는 느낌. 정말 시원하다. 내가 속이 다 시원하다.

 진짜 이렇게 편안함을 몰랐다니. 그것도 모르고 그렇게 무심하게 미용실에서 잘라달라고 했었다니. 지금부터의 바람은 그냥 빨리 앞머리가 자랐으면 좋겠다.

 

이전글 생각이 난다
다음글 행복한 오늘